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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는 ’45년 평양에서 출생하여 한국전쟁 때 어머님과 단신 월남하여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노동자가 되었다. ’70년대부터 인천지역에서 노동생활을 시작하여 ’81년 한양합판 보일러실에서 근무를 시작하여 해고될때까지 10년동안 12시간 주야 맞교대의 열악한 노동조건 속에서도 10년 동안 무결근으로 모범 사원표창을 받을 정도로 성실히 근무하였다. ’87년 노동자 대투쟁이후 노동조합의 필요성을 느끼고, ’88년 한양합판 노동조합을 결성하는 주역으로 나서 초대 부위원장을 맡는 등 조합원의 권익향상을 위한 노동조합 활동에 전심을 다하였다. 지병인 심근경색은 수술하면 완치될 수 있었지만 수술비용이 없어 미루다가 ‘비록 회사에서 일하다 몸이 상했지만 밀린 임금을 받아 수술하여 건강을 되찾겠다’는 소박한 소망을 이루지 못한 채 같은 해 5월 19일 심장마비로 운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