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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는 ’78년 원진레이온 정련과에 입사하였는데, 장기간 근무로 인해 팔다리가 마비되고 우울증세와 함께 성격변화 등으로 큰 고통을 받았다. 원진레이온은 직업병과 산업재해가 많은 사업장으로 유명한 사업장이었다. 원진레이온 노동자들은 매년 특수건강검진 결과 정상 판정이었다가, ‘91년 원진레이온 전·현직 노동자 1,500명에 대한 역학조사결과 한 가지만 직업병으로 발견되었다. 의학적으로는 직업병이었고 법률적으로는 정상으로 판정되어 1년 간 방치되는 과정에서 증세가 더욱 악화되어 직업병 증세인 정신분열로 자살하게 되었다.
사망 이틀 후 노동부는 이를 직업병으로 인정치 않음으로써 수많은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몰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