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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는 3남 3녀 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동지는 주관이 뚜렷하고 의사표시가 분명하며 성취의욕이 강하고 매사에 적극적이어서 교내 수학경시대회, 영어경시대회 등에서 1등을 하고 한글을 모르던 친구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등 많은 학생들에게 모범과 신망이 되었던 학생이었다.
동지는 교내 동아리인 풍물패 ‘솔개’와 ‘인터렉트’ 활동을 통해 사회의 부조리를 깨닫고 자신의 삶을 자주적으로 추구하고자 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학교에서 찾을 수 없는 것을 깨달았으며 또한 그것이 독재 권력이 물러나지 않고는 해결되지 않을 것임을 온몸으로 느꼈다.

’91년, 5월 항쟁 11주년 기념일이자 강경대 열사의 장례 행렬이 망월동으로 향할 때 보성고 학생회 주최로 열린 5·18 기념행사를 치루던 도중 동지는 운동장에서 온몸에 불을 붙이고 행사장으로 달려가며 “참교육 실현”, “노태우정권 퇴진”을 외치며 쓰러졌다.

병원으로 옮기는 도중에는 ‘우리의 소원’을 친구들에게 불러 달라고 했으며 병상에서 “저는 여러분을 믿습니다” 라는 육성 유언을 남기고 분신 2주 만인 6월 2일 운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