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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한일고등학교는 ’87년, 단기간에 전국적인 명문고를 만들겠다는 야심 속에 설립된 사립 고등학교로, 전교생이 기숙사생활을 하며 2주 1회만 외출이 허용되는 등 엄격한 사범 5명에 의해 관리되는 학교였다.

이런 상황은 학생들을 학교생활에 적응하기 어렵게 만들어 1기로 입학한 232명 중 3년 동안 55명이 자퇴하였고, ’89년 11월에는 3학년 학생들이 소극장에서 상임이사 면담을 요구하며 농성과 단식을 전개하기도 하였다.

’89년 이 학교에 입학한 동지는 결국 이러한 학교생활에 회의를 느끼고 “나의 희생으로 우리 학교에서 우리 학교의 교육방법이, 나아가서는 우리나라의 정책에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다. 이것이 나의 마지막 부탁이다.”라는 내용의 유서 5장을 남기고 기숙사에서 음독 자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