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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에 고향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동지는 50여 년간 정권의 하수인으로, 부정부패의 온상으로 얼룩져온 공무원사회의 굴레에서 벗어나 당당한 노동자로서 다시 태어나기 위해 공무원노조운동에 발을 내딛게 되었다. 동지는 ’99년 서울시 최초의 직장협의회인 강동구청직장협의회 초대회장을 역임하고 서공연 대표로 활동하면서 공무원 노동자들의 권익과 공직사회개혁을 위해 투쟁하였다. 이후 90만 공무원 노동자의 단결된 조직을 위해 투쟁하다 ’02년 마침내 깃발을 올리게 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출범식에서 경찰에 연행, 구속된 동지는 동지들의 굳건한 신뢰 속에 서울지역공무원노동조합 본부장으로 옥중 당선되었다. 동지는 출소 후 강동구청공무원직장협의회 지부 출범식을 주최하고 ‘공무원조합법 철회’와 ‘공무원 노조 합법화’를 위한 서울본부 총력투쟁결의대회를 주최하며 투쟁을 멈추지 않았다. 이렇듯 공무원들의 노동자로서의 권리를 되찾기 위해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한 길만을 달려오던 동지는 간암4기 판정을 받고 투병하던 중 운명을 달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