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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정의가 서지 않는다면, 차라리 이 곳에서 모든 것을 묻으리라”는 마지막 글을 남길 만큼 평소 노동자들을 위해 살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던 동지는 2005년 충주지역지부장으로서 지역레미콘 노동자들의 노동3권 보장과 운송단가 인상을 위해 여러차례 사측과 협상을 벌였지만, 교섭은 파행을 거듭했다. 이에 대한 항의로 충주레미콘 노동자와 충주지역지부가 “2005년 6월 14일 “레미콘노동자 노동자성 인정과 운송단가 인상,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결의대회”를 진행하던 중 동지는 충주사조레미콘 회사 앞으로 이동해 특수고용직 노동3권보장 요구와 파업 중 대체근로를 투입시킨것에 대한 항의투쟁을 선봉에서 전개했다. 그러나 사측에 의해 고용된 대체차량은 온몸으로 저항하는 동지를 향해 무자비하게 돌진했고 동지를 무참히 짓밟아 동지는 그 자리에서 운명했다.
동지의 죽음은 800만 비정규직 노동자와 특수고용직 노동자의 비참한 삶을 전 사회에 알려냈고, 대기업 노동자와 영세기업 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와 정규직 노동자를 하나로 굳게 단결시키는 투쟁이 불꽃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