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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는 ’55년 경북 영덕에서 태어나 고향에서 유년시절과 중학교를 마치고 ’82년 대우조선 특수선 생산1부에서 줄곧 근무해왔다. 평소 쾌할하고 호탕한 성격이어서 동료들과 벽이 없이 밝게 살아온 평범한 노동자였다. 회사 측의 살벌한 노동통제와 노무관리아래 노동자들은 호봉 하나, 잔업특근 하나에 동료와 경쟁하고 눈치보며 서로 감시자가 되어야 했고, 조합원의 정당한 권리인 집회 참석조차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비인간적인 생활을 강요당해야 했다. 회사 측의 이러한 부당한 탄압에 맞서 동지는 ’95년 6월 21일, 12시 20분경 특수선 본관 사무실 옥상에서, 온 몸에 휘발유를 끼얹고 불을 붙인 후 투신하였다.

동지는 노조간부도 아닌 평범한 조합원으로 인간의 기본권리까지도 박탈하는 숨막히는 현장분위기를 인간이 살아 숨쉬는 현장을 바꾸기 위하여 소중한 생명을 받쳐 저항하였다. 분신투신 후 대우병원으로 긴급 후송했으나 12시 58분 끝내 운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