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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는 ’76년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구속되신 후 청년운동의 미래를 위해 적극적 활동하였다. ’84년 민주화운동청년연합 집행국장으로 활동 후 민청련과 한청협 의장을 역임하시고 ’94년에 지병으로 운명하였다. 그는 세상에 널리 알려진 위대한 사상가도, 뛰어난 경세가도, 불세출의 지략가도 아니었다. 더더구나 천재의 광휘가 번뜩이는 타고난 글쟁이도 아니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바 그는 마흔 해를 살다간 사람의 자연인에 지나지 않았다. 그는 많은 장점과 동시에 많은 단점을 내보이며 열심히 자신의 삶에 충실하고자 노력했던 수다한 사람 가운데 하나였다. 그뿐이었다. 그러나 그는 흔치 않는 삶을 산 사람이라는 사실 또한 부정하지 못한다. 그는 개인의 안일과 욕망을 뒷전으로 밀쳐놓고, 이 사회와 세계를 뒤바뀌고자 했던 혁명가, 운동가, 활동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