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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 8월부터 시작된 합동물산 노동조합의 지도급제 철폐 투쟁은 1년여의 과정 속에서 말할 수 없는 고통에도 불구하고 지칠 줄 모르고 계속되고 있었다.
악덕 기업주의 파렴치한 부당노동 행위에 맞서 굳은 결의와 동지애로 노조를 이끌던 동지는, ’91년 7월 10일 차고지가 없어 성산대교로, 그리고 장마로 인해 다시 양화대교 다리 밑으로 이전하면서 택시 노동자의 권익과 생존권을 위해 하루 세끼 밥도 먹지 못한 채 한 달여를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면서도 자리를 비우지 않고 선봉에서 온몸을 아끼지 않고 투쟁하였다. 또한 각계와 언론사들을 돌아다니며 업주의 부당함과 파업투쟁의 정당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였다. 그러던 중 조합원들이 생계투쟁을 나간 뒤 일부 간부들만 남은 상태에서 한강에 투신하였고, 행주대교 근처에서 시신을 인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