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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는 일제 식민지 시기에 가난한 농민의 자식으로 태어나 평생을 노동자로서, 통일운동가로서 살아왔다. 자기 노동에 충실함으로써 언제나 당당했으며 특히 가진 자들의 횡포나 오만방자한 행위에 대하여는 의연한 자세로 압도해버렸던 동지는 식민지 땅 세상살이를 서러운 노동자로 출발하여 자랑스러운 통일애국지사로 우뚝 서게 되었다. 동지는 ’90년대 이후 줄곧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실현하는데 앞장서 왔고 이로 인해 여러 차례 투옥되는 고초를 겪어야 했다. 지난 ’01년에도 민족통일대축전 남측대표단으로 합법적으로 평양을 방문했던 동지는 어이없게도 정부당국의 정략적인 민간통일운동 탄압에 희생되어 구속되었다. 이 고초로 동지는 폐암이 악화되어 운명할 때까지 병마와 싸워야 했다. 동지는 죽는 날까지 통일운동에 앞장서서 투쟁하였고 몸을 사리지 않는 행동가, 조직에 충실한 운동가의 풍모로 많은 동지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주었다. 동지는 ‘유해 가운데 가능한 부위는 필요한 동포에게 기증하고 나머지는 화장한 후 임진강에 뿌려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장엄한 삶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