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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는 서울 면목동에서 목수 일을 하며 생계를 유지하던 가난한 집안의 외아들로 태어나, 가정형편이 어려워 중학교만을 졸업한후, 책걸상을 만드는 조그마한 공장에서 평범한 노동자로 생계를 유지하였다.그러던 중 10여 년 전 IMF 직전에, 다니던 공장이 부도가 나자 졸지에 실직자가 되었고,실직 후 곤란해진 생계를 해결하기 위해 붕어빵 노점상을 시작하였다.


노점상으로 피곤하고 고단한 삶이였지만 태어날 때부터 가난했던 열사였기에 그의 역정에서 채득된 근면함과 성실함으로 아이들을 키워왔고, 붕어빵이 삶의 전부임을 알았기에 혹독한 비바람과 엄동설한 혹한을 온몸으로 이겨내며 살아왔던, 노동하는 노점상이었다.
그러나, “생계형 노점상은 생존을 보장해 주겠다.”던 고양시장은 단 하루 만에 입장을 바꿔 품격도시 운운하며 노점상 싹쓸이 단속을 발표하였고, 더불어 노점정비기금 10억도 모자란다며 21억을 더 증액해 버렸다.

그러던 중 지난 10월 11일 주엽역 폭력단속현장을 지켜보면서 침통해했고, 그날 저녁 부인에게 “당신 고생시켜 미안하다.”는 말만을 남긴 채 다음날 새벽 추리닝 두벌만을 싸들고 어디론가 나갔던 이근재 열사는 싸늘한 시신이 되어 가족들 곁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