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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는 중학교 졸업 후 평화시장 통일사에서 재단사로 일했다. 회사 재직 시에도 민중생존권 수호를 위해 활발한 노조 활동을 했다. 검정고시로 대학에 입학한 동지는 ‘실존주의 철학연구회’ ‘경제문제연구회’ 등 동아리를 창설하고 학원민주화와 반독재민주화를 위한 활발한 활동을 벌이며 동지들의 모임에서는 언제나 광주학살에 대한 현 정권의 책임을 묻고 즉각 퇴진을 요구해야 한다는 주장을 했다.

 ’85년 9월 17일 동지는 비가 내리는 중 몸에 불을 붙인 채 시커먼 연기를 뒤로 하고 달려 나가며 “학원악법 철폐하고 독재정권 물러가라!”, “광주학살 책임지고 전두환은 물러가라!”, “민중생존권 수호하고 독재정권 타도하자”는 구호를 외치며 질주하다 쓰러졌다. 주위에 모인 사람들에게 애국가를 불러 달라고 요청하여 주위에 모인 학우들이 혹은 울며 혹은 무릎을 꿇은 채 어깨를 걸고 쏟아지는 빗속을 뛰면서 그의 유언일지도 모르는 “학원 안정법 철폐하라, 민중 생존권 수호하라, 군부독재 물러가라”라는 시위를 벌였다. 동지는 9월 18일 병상에 찾아온 민주인사와 학생에게 “왜 오셨습니까! 오시지 말고 밖에서 싸워 주십시오. ” 라며 투쟁을 독려하였다.

동지는 10월 21일 새벽에 운명했고, 학교에 분향소를 설치하려고 했으나 경찰의 저지로 분향소를 설치하지 못하고 장례식 또한 경찰의 방해로 영결식 없이 묻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