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년표문태열사.jpg

동지는 1914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나 경성사범에 들어갔으나 식민지교육을 해야 하는 교사 자리를 거부하고 실화공모전에 입선하여 일본에 건너갔다. 이후 평생 문인의 길을 걷게 된 동지는 해방공간에서 희곡 '역사의 죄인들'을 써 민족의 이익보다 자신과 분파의 이익을 앞세우는 기회주의를 통렬히 비판하기도 했다.

1960년 4.19혁명을 겪은 후 통일의 희망을 안고 '민자통' 활동을 하던 중 박정희정권에 의해 옥고를 치루기도 했다. 1970년대 박정희 독재정권 치하에서 민주화운동, 재야운동에 참여하며 자유실천문인협회도 활동, 민주회복국민회의 서울지부 대변인을 맡기도 했으며, 동아투위, 동일방직사건에 관계를 갖기도 했다. 이후 1983년 전두환 군부독재정권시절 국내에서 처음으로 반핵운동의 지평을 열었다.

민주와 통일에 대한 열정, 반핵 평화에 대한 동지의 의지는 면면히 이어지고 있으며, 민족과 통일에 대한 절절한 비원을 ‘잃어버린 아들딸을 찾는 어버이의 애타는 마음’이라고 표현하던 동지는 그런 마음 자세를 가지고 민족문학, 통일문학을 일구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