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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는 부산에서 태어나 장남으로 자라며, 경제적 어려움 없이 평범한 가정에서 생활하였다. 하지만, 군 입대를 계기로 사회적 인식의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 12월 12일 총선에서 특정인과 특정정당에 대한 편파적 흑색선전과 민정당 지지를 강요하는 군에서의 부재자투표 교육에 거부감을 품게 된것이다.

이를 계기로 5공의 정통성과 도덕성에 대해 심한 반감을 품고 제대후 학교에 복학하였다. 복학 당시인 ’86년 정권은 애국학생투쟁인 건대 농성투쟁을 ‘황소진압작전’이라는 살인적 테러로 진압하고 관제언론을 통해 공산혁명분자의 난동이라고 왜곡 보도하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속에서 침묵뿐인 산업대 학우들에게 경종을 울리기 위해 동지는 ’86년 11월 5일 건국대 농성사건에 즈음하여 ‘산대 학우에게’라는 유서를 뿌리고 이 시대의 침묵과 어둠을 사르려 분신, 투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