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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는 평소에 글쓰기를 좋아하고, 술은 좋아하나 자제할 줄 알아 실수는 하지 않는 사람이며, 절대 남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청렴한 사람이었다고 한다.

동지는 ’97년 8월 12일부터 16일까지의 회사측의 휴업조치 이후 어용노조의 민주화와 임금인상 파업농성과정에서 앞장서 싸웠고, 구미의 원평성당에 있는 ‘국민운동본부’와 ‘카톨릭 근로자센타’에 혼자서 상담을 하러 가기도 했다고 한다.
이 사실이 회사 측에 알려져 동지는 부산에 있는 관리자와 함께 며칠간 강제출장(사실상 납치와 다름이 없다)을 보내졌으며 부산에서 올라온 이후에 다시 9월 5일부터 15일까지 출장명목으로 납치되었다. 관례와는 달리 동지에게는 출장비마저도 제대로 지급되지 않아 돈을 꾸어 써야 했고 납치과정에서 동지는 삶에 대한 절망과 회의로 인해 연일 소주로 과음을 하여 9월초 쟁의가 끝난뒤 돌아왔을 때는 술자리에서 얼굴에 식은 땀을 흘리고 술잔을 든 손을 계속 떨었다고 한다. 동지는 휴직계를 냈는데 회사 측은 계속 약속을 어기고 복직을 시켜주지 않았다. 그러다가 약7개월 만인 5월 5일에야 복직이 되어 현장 자재창고에서 일하게 되었다.오후 5시경에 “동지가 죽었다”는 소리를 듣고 부인이 영안실에 도착하였을 때는 이미 회사 측에서 경찰을 불러 조사를 끝내고, 현장을 치웠으며 주변 동료들의 입을 다물게 하는 등 모든 조치를 끝낸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