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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는 한국근현대사의 격변기를 온몸으로 헤쳐오면서 민족통일의 앞날을 밝히고 겨레의 아픔을 치유한 참된 하느님의 일꾼이었다. 전북 익산에서 태어난 조용술은 한신대를 졸업하고 전북 옥구, 익산, 군산 등에서 목회활동을 했다. 1982~84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회장을 맡았고, 기독교방송재단 이사, 기독교농민회 전국연합회 이사장, 한국기독교원로회의 의장 등을 지냈으며, 1990년 범민족대회 공동본부장으로서 독일 베를린에서 북쪽 대표들과 접촉한 뒤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되는 등 노구를 이끌고도 민주·통일 운동에 앞장섰다. 자주평화통일민족회의 상임고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고문, 한반도 통일 범민족대회 공동본부장,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상임고문 등을 지냈다.

조용술 동지는 겨레의 운명과 개인의 운명을 일치시키려 애쓰며 한평생을 살면서, 통일의 중요한 고비마다 길을 만들고 이어온 이 땅의 스승이자 진정한 목회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