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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세원테크 지회 지회장이었던 동지는 파업도중 공권력에 의해 사망한 이현중 동지의 장례식이 60여일이 지나도록 치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한 분노와 한진중공업 김주익 동지를 죽음으로 내몬 이 땅 노동탄압에 대한 분노, 그리고 노조파괴자 3인에 대한 분노 등을 담은 유서를 남기고 분신 산화해갔다.

세원테크 지회 노동자들은 인간답게 살고자 노동조합을 힘들게 결성했으나 악질 기업주 김문기 회장은 수억원을 들여 용역깡패를 이용해 노동자들을 길바닥으로 내몰았다. 그리고 그것도 모자라 아예 노조를 없애고자 수십억을 들여 노조파괴 전문가들을 고용하고, 구사대와 공권력을 동원해 이현중 열사를 죽음으로 내몰기에 이르렀다.
이후 세원테크 지회 노조는 이현중 동지의 장례식을 보장하라며 70여일 넘게 노숙농성을 벌였지만 오히려 사측은 도의적인 책임을 다하기는커녕 농성 중인 조합원들을 공권력을 이용해 불법으로 연행하고 간부 3명을 구속까지 시켜 놓았던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동지는 법에도 보장된 노동조합 활동을 이유로 수십억원의 손배·가압류와 구속, 수배, 해고까지 당해야 하는 가혹한 현실에 대해 항거하기 위해 노동탄압이 없는 세상, 노동자가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는 그런 사회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분신 산화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