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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는 ’95년 7월 인천시가 아암도에 군사보호시설 지구 철조망을 제거하자 이 지역에서 전국노점상연합회 동지들과 함께 장애인의 자립기반 마련을 목적으로 노점을 시작하였다. 인천시와 연수구는 아암도에 친수공간을 조성한다는 이유를 들어 용역회사를 고용, 경찰의 비호아래 1,500여명을 투입 생존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던 수십명의 노점상들을 11월 24일 오전 7시 한겨울 추위에 내모는 철거를 집행하였다. 노점상들은 철거를 막아낼 수 없다고 보고 10월경에 건설해 둔 망루에 올라가 고공농성을 전개하였다.11월 25일 저녁 동지는 고립 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외부에 소식을 알리고자 경찰의 포위망을 뚫고 외부로 탈출을 결심한다. 동지는 동료와 함께 저녁 8시 45분경 탈출을 시도 먼저 망루를 내려오다, 동료는 경찰이 자신들을 발견하고 망루쪽으로 다가오고 있는 듯하여 동지에게 먼저 가라고 손짓한 후 다시 망루위로 올라갔다. 이것이 동지의 마지막 생전모습이었다. 망루를 떠난 지 3일 뒤 11월 28일 오전 10시경 동지는 농성장 근처의 아암도 앞바다에서 극도의 허기 그리고 추위와 싸우면서 근근이 버티던 동료들에 의해 발견되었다.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조사결과 동지의 죽음은 위법한 공권력의 행사에 의해 죽음을 당한 것으로 결론지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