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열사들이 그토록 바랬던 내일입니다.
우리를 일으켜 세우는 열사들과 함께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갑니다.
그들은 아직도 우리들의 가슴속에 남아 숨쉬고 있습니다.
’74년 4월 ‘전국민주청년학생연맹’사건으로 군사법정에서 이철, 유인태, 김지하 등과 함께 21세의 가장 어린나이로 구속되어 사형이 구형됐으나 동지는 최후진술 첫마디에서 사형이 구형된 것에 대해 “영광입니다”라고 외침으로써 많은 감동을 줬다. ’87년 12월 구로구청사건으로 구속되어 교도소 생활을 하던 중 건강에 이상을 느껴 교도소와의 싸움 끝에 외래진료를 받았으나 진행성 위암3기로 판명돼 ’88, ’89년 두 차례의 수술을 받았으나 ’90년 12월 6일 오랜 투병생활 끝에 그토록 바라던 민주세상을 보지 못한 채 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