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열사들이 그토록 바랬던 내일입니다.
우리를 일으켜 세우는 열사들과 함께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갑니다.
그들은 아직도 우리들의 가슴속에 남아 숨쉬고 있습니다.
동지는 1988년 경원대 독문과에 입학, 동아리에 가입하여 학생운동에 참여하며 민주화운동에 나서게 된다. 3학년때인 1990년 11월 3일 경원대학교 교내에서 용성총련이 주최한 '학생의 날 기념 보안사 안기부 분쇄투쟁 결의대회'를 마치고 동료들과 함께 거리 시위 중 화염병 소지 혐의로 연행되어 집시법 위반등으로 구속되게 된다. 경찰에 연행되어 동료들의 이름을 댈 것을 강요받으며 가혹행위와 고문을 당했던 동지는 1991년 100일만에 석방되었으나 우울증등의 정신장애를 앓게 된다.
'열심히 살고 싶은 데 나를 조사했던 경찰들이 밤마다 꿈에 나타나고 나 때문에 사람들이 다 잡혀가면 어떻게하느냐'등 출소후에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였다. 되풀이되는 병원 치료를 받던 중 1996년 12월 11일 경희대 건물에서 스스로 투신 운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