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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운동가로서 동지의 활동은 ’87년 6월 민주화투쟁에서 역동적인 민중의 힘을 직접 체험한 뒤 ’91년 전교조 대의원으로까지 쉴 새 없이 이어졌다.’87년 사회민주화 투쟁의 열기는 교육운동에도 몰아쳐 교육악법철폐, 교원노동기본권쟁취, 평교사협의회운동 등으로 이어졌고 전교조의 기치아래 불법단체의 오명과 대량 해직의 시련에도 꿋꿋하게 참교육을 향한 걸음을 계속해 왔다.

냉혹한 탄압의 현실은 그에게 전교조 탈퇴각서라는 형식적인 항복을 요구했고, 이 속에서 교육운동가이자 교육자로서 많은 번민을 했다. 이후 그는 탈퇴각서의 아픔을 딛고 많은 해직교사의 참교육의 염원을 가슴에 품은 채 계성여상에서 인사위 투쟁, 예결산 요구투쟁, 서명 투쟁을 통해 열정적인 활동을 보여주었다. 그 쉼 없던 교육민주화의 삶에 병마(간암)가 찾아왔고, 많은 동지들의 안타까움을 뒤로 한 채 동지는 ’92년 12월 13일 숨을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