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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는 청주에서 태어나 청주고등학교를 나왔고 부산대로 진학하여 곧바로 학생운동에 헌신하였다. 학생 시절, 유신독재가 기승을 부리며 여차하면 긴급조치로 잡혀 들어가야 하는 그 암담한 시절에도 학교에 각종 써클을 조직하고 줄기차게 반독재 민주화투쟁을 전개하였다. 그러다가 동지는 3학년 때인 ’79년 10월, 박정희 정권을 결정적으로 분쇄하는 역할을 했던 부마항쟁에 앞장섰다가 수배를 받게 되었다. 


그 후 수배의 몸으로 청주로 돌아와 학교와 청주 제일교회를 중심으로 바삐 뛰며 동지들을 규합하였고, ’80년 민주화의 봄이 도래하는 듯 할 때에도 지칠 줄 모르고 정열적으로 활동하여 주위의 사람들을 감동시켰다. 

그러했던 동지는 ’80년 5월 쿠데타로 등장한 신군부세력 전두환 정권에 의해 구속되어 군사재판에서 3년형을 언도받았다. 대전교도소, 영등포교도소를 전전하면서 가열찬 투사의 모습을 잃지 않았다. ’81년 5월 11일 출감하였으나 수배생활과 고문, 징역생활에서 얻은 병마(신경통)와 싸우다가 출감 4개월도 채 안된 9월 1일, 심장마비로 운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