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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는 ’88년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에 입학하여, ‘민족사상연구회’와 영어과 학회 활동을 하며, 5공화국 비리 척결, 노동운동 탄압중지, 통일선봉대 활동 등 학생운동에 적극적으로 앞장서 실천하였다. 또한 총학생회 간부로 활동하면서 외대 운동권의 정책방향 수립과 각종 집회 시위의 실무를 담당하는 등의 역할을 하였다. 당시, ‘임수경 방북사건’을 계기로 공안기관으로부터 한국외대 학생운동권은 표적이 되어 있어서, 동지도 학내의 핵심적인 학생운동권이었기 때문에 내사나 수사대상이 되었을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였다.

’90년 11월 동지는 군에 입대하여 군복무를 하던 중, 2월 3일 경기도 소재 소속부대 쓰레기장 부근 철조망 울타리 밖 인근 야산에서 소나무 가지에 목을 맨 상태로 의문의 죽음을 당하였다.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조사결과 사망 전 부대 지휘관들이 학생운동 전력 사실을 알고 관찰할 것을 지시하였으며 헌병대가 사망사고 현장과 목을 맨 끈의 출처를 조작한 개연성이 높고 선임병이 구타한 사실과 구타에 의한 상처가 났으며, 사건 당일 점심 전후로 구타당한 사실을 확인했다. 사망 현장인 야산에서 구타했을 가능성과 기무부대의 관찰 가능성은 자료부족 등으로 확정하지 못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