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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는 ’98년 2월 13일 노사정위원회에서 정리해고와 근로자파견제의 입법화가 합의되어 국회통과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대우조선에서 건조 중이던 유조선 갑판 위 25m위에서 분신 후 투신하여 운명하였다. 당시 대우조선은 IMF 경제체제를 이용해 ’97년 말 성과금과 상여금을 뒤늦게 지불하고, 년차수당 체불과 토요격주 휴무중단 등의 의도를 노골화하면서 조기작업과 한시간 일 더하기 등을 강요하고 현장 조합원들을 과거와 같은 방식의 노동통제와 부당노동행위로 탄압해 왔다.

동지의 죽음은 경제위기속에서 끝없이 벼랑으로 내몰리고 있는 1천만 노동자의 극단적인 처지를 나타내는 것이다. 또한 정치인과 재벌들의 잘못으로 초래된 IMF위기에서 자성의 목소리는 커녕 또다시 과거와 같이 노동자들의 목조르기로 책임을 전가하는 폭거에 대한 저항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