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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유주의 정책 이후 현대중공업 사내하청 노동자들은 단지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만으로 온갖 차별과 멸시를 받아왔다.

’03년 8월에는 노동조합을 결성하고자 했으나 사내하청 노동자들에게 돌아온 것은 ‘업체폐업’을 통한 고용불안, 노동자간 갈등 유도 등 온갖 탄압과 해고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동지는 ‘한마음’이라는 사내하청협의회에서 활동을 하며, 하청노동자들을 조직하고 동료직원들의 임금착취 부분인 연월차, 퇴직금 등의 임금체불 건을 맡아서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의 활동을 해왔다.

그러나 ’03년 12월, 원청은 해고통지서도 보내지 않은 상태에서 동지의 모든 전산자료를 말소시키고 강제 해고를 시켰다. 현장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이 사라진 동지는 “하청 비정규직 노동자로 산다는 것은 인간임을 포기해야 하는 것이며, 현대판 노예로 살아가야 하는 것이며, 기득권 가진 놈들의 배를 불려주기 위해 재물로 살아야 하는 것이다. 차별과 멸시, 박탈감, 착취에서 오는 분노!”라고 외치며 2월 14일 산화해 갔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