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종호.jpg

동지는 ’87년 서울대에 입학하여 ’88년도에 1년간 휴학하고 고향에서 부친 병간호를 하였다. ’89년에 복학해 학생회 활동을 하던 중 ’90년 7월 군에 입대해 군 복무 중에 맡은 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였다. ’91년 2월 20일 부대 동계훈련 중 사격지휘차량 내 사격지휘도판과 차량 벽면 사이에 목이 낀 상태로 의문의 죽음을 당하였다. 사단 헌병대는 사격지휘도판을 들어 올리고 지나가다가 미끄러져 도판과 차량 벽면 사이에 목 부분이 끼여 질식사 한 것으로 발표하였다.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조사결과 도판받침대는 경첩으로 연결되어 출입할 때 이를 들고 드나들게 되어있었던 바, 부득이한 이유로 도판 받침대 안쪽으로 들어가야 했던 동지는 그 위에서 자고 있던 선임병을 깨우지 않기 위해 도판 받침대를 조심하게 양손으로 목 부분까지 들고 옆걸음으로 지나가던 중 병장의 어떤 행위로 들고 있던 출입문을 놓치게 되었고, 떨어진 도판받침대가 목에 끼이게 되면서 질식하여 숨진 것으로 추정하였다. 당시 대대장은 사건 당일 상급병이 규정을 어기고 사격지휘도판 위에서 자고 있었다는 사실을 은폐하도록 지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