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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에 입학한 동지는 ’85년 10월 카투사 병으로 지원 입대하여 복무하던 중 ’87년 2월 20일 막사에서 침대에 목을 매단 채 의문의 죽음으로 발견되었다. 동지의 어머니는 그날 오전 10시경 부대로부터 급히 부대로 오라는 연락을 받고 가서 아들이 막사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검사는 이미 끝난 상태였으며 병원으로 옮겨진 상태였다. 유가족들이 동지를 마지막으로 본 것은 2월 28일이었다. 자살할 만한 별다른 징후를 보이지 않았고 장남으로서 동지에게 거는 기대가 커서 소식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었다. 더구나 동지가 고문을 당하였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또 발견된 날에도 몇 가지 납득할 수 없는 일이 전개된 것으로 보아 타살 가능성이 크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러한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 동지의 유가족들은 ‘고문 및 의문의 사망에 관한 진상조사와 관련자의 처벌’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작성하고 이를 고문폭력대책위원회에 제출하였다. 이 위원회는 진정서를 접수 의문사사건 진상규명을 위해 동지의 집을 방문하고 자체적으로 조사하였다. 또한, 민간차원 대응을 모색하여 민간단체 스스로 조사를 하고 조사보고서와 성명서를 발표하고 적극적으로 활동하였다. 미8군 사령관에게도 진정서를 넣어 엄정한 조사를 요구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