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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에서 태어나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열아홉의 나이에 서울로 올라온 동지는 ’70년대 여성노동운동의 중심이었던 원풍모방에서 운동의 삶을 시작했다. 끊임없는 열정과 노동자들에 대한 사랑으로 당시 정부에서 추진했던 기업별노조 정책으로 어려웠던 일마다 조합원들과 단결된 힘으로 원풍모방 노조를 지켜왔던 동지는 투쟁 과정에서 여러 차례의 해고, 구속을 당하기도 했다. 동지는 출소 후에도 여성 노동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고 85년 서울노동운동연합 결성 후 부의장으로서 의장직무대행을 하며 3년 동안 수배생활을 하기도 했다. 동지는 ’91년, 장기수 권낙기 선생과 결혼하해 장기수 선생님들의 든든한 벗이 되기도 했다. 동지는 ‘국가보안법 철폐를 위한 3008인 여성선언’을 위해 동지들을 만나 뜻을 모아 ’99년 통일을 여는 여성모임인 ‘금강초롱’을 묶어내고 통일운동을 시작했으며, 70년대 민주노동운동동지회 사무국장을 역임하며 ’70년대 노동운동가들의 힘을 모아 사회에 기여하고자 했다. 이렇게 평생을 노동운동, 통일운동에 헌신했던 동지는 폐암을 선고받게 되었으나 동지는 이에 굴하지 않고 “이제 시작이다!”라며 전국연합 대외협력위원장 등 활동을 전개하다 ’01년 2월 23일 운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