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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는 동아일보 재직시 박정희정권의 언론탄압에 항거하다 해고당한 후 해고된 동료들과 동아투위를 결성하여 위원장으로 자유언론실천운동을 선도해왔다. 투위의 '민주인권일지'에 대한 긴급조치위반으로 옥고를 치른 후인 ’79년 12월 중순 간암 진단을 받았다. 이때 병원 측은 동지가 “영어생활로 영양섭취가 제대로 안돼 병이 결정적으로 악화되었다”고 밝혔다. 실제 동지는 ’79년 10월 중순부터 출감하기까지 두 달 동안 극심한 피로와 소화불량으로 거의 식사를 못했다. 자신이 간암임을 알고서도 동지는 놀랄 만큼 담담했고 투병의지를 조금도 흐뜨리지 않았으나 투병 중 운명하였다. 동지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동지가 “동아투위원 한사람 한사람의 생계와 인간적 고뇌까지도 보살피고 감싸준 자상한 분이면서도, 동시에 투위원 모두가 한사람 빠짐없이 자유언론의 큰길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행동으로 모범을 보여준 신념과 의지의 소유자”였으며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동아투위가 이나마 오늘의 모습, 오늘의 정신으로 있게 된 것은 안 위원장의 포용력있는, 그러면서도 원칙에 있어서는 한치도 양보하지 않은 고인의 투쟁방침 덕분”이라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