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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는 군 입대 전, ’86년 부산공업전문대에 입학해 직선개헌 및 민중생존권 보장 등을 요구하는 시위나 집회에 참여했다. 카톨릭학생회 회장을 역임하며 부산지역 대학 카톨릭학생회 회장단모임에 참여 활동했다. 동지는 ’86년 12월 16일에 입대 후 동지는 어머니와 두 차례 면회와 외박 후 이틀 후인 3월 3일 저녁 부산에 있는 가족들에게 동지의 사망소식이 전해졌다. 군 당국은 평소 지병인 선천성 심장질환으로 구보 시 낙오하는 등 군 생활 부적응으로 신병을 비관하다가 자살을 결심하고, 일자불 상경 소지하고 있던 실탄 한발을, 소총에 장전한 후, 총구를 턱밑에 밀착하고 발사하여 사망한 것으로 발표했다.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조사결과 동지는 군 입대 전 이미 민주의식이 싹튼 상태로 자대 생활을 하는 동안 고참병의 부당한 지시에 대한 저항과 가혹행위, 금전도난사고를 바로잡고자 상급자에게 보고 및 시정조치를 요구한바 있으나, 오히려 군 생활이 어려워졌고, 사고 당일에도 자신의 금전도난사실 보고로 인해 전체 중대원 집합과 군장구보가 예정되어 있어 심한 압박감을 겪었다는 것이다. 특히, 사고현장에서 폭행이 있었다는 것을 추정할 만한 정황이 있었다는 점에서 선임병들의 가혹행위가 사망에 밀접한 원인이 되었을 것이라고 판단되므로, 자·타살 여부를 불문하고 위법한 공권력의 개입으로 인한 사망한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