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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는 서울대학교 사범대 국어교육과 졸업 후 ’85년 중화중학교에 임용되어 근무하였고 ’89년 3월 1일 부터 서울 신양중학교 국어담당 교사로 재직하면서 평교사협의회를 결성하여 활동하였다. 이후 ‘전교협’이 임의단체로서 한계를 절감하고 조직 형태를 노동조합으로 바꾸게 되자 ’89년 6월 16일 신양중학교 학생부실에서 개최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신양중학교 분회결성’에 참여하였다가 이와 관련하여 해직을 당하였다.

동지는 해직 이후에 심한 생활고에 시달리면서도 참교육실현과 교육민주화를 위해 전교조 서울동북부지회에서 지회보 「올푸름」의 편집위원으로 유인물을 제작하면서 전교조 활동을 계속하였다. 그러던 중 ’93년 전교조 탈퇴를 전제로 한 정부의 해직교사 복직방침이 발표되었고 동지는 이에 대한 심한 거부감과 모욕감으로 고민하였으며 당시 동료교사에게 “우리가 무슨 죄인입니까, 저는 아이들 앞에 떳떳한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도저히 굴욕감을 참을 수 없습니다”라고 말하기도 하였다.

동지는 전교조 탈퇴각서 시한 이틀 전인 ’93월 9월 26일 새벽 2시에 강원도 춘천시 석삼동 소재 삼익아파트 13층에서 투신 자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