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균.jpg

동지는 고등학교 때 교육문제와 사회문제를 고민하는 소모임 ‘목마름’에서 활동하는 등 일찍부터 삶에 대한 치열한 고민을 하였다. 학교 총학생회 선거가 끝나고 서울 집에 다녀온 동지는 눈빛이 더욱 깊어져 있었다. 총학생회 선거에서 지고 허탈한 심정으로 서울에 올라간 동지에게 ’90년 11월 8일 한양대 옥상에서 투신한 최응현 열사의 죽음이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최응현 동지는 동지의 절친한 친구의 형이자 고등학교 때 활동하던 ‘목마름’을 도와주며 마음의 의지가 돼주던 분이었다. 그 후 동지가 자주 하기 시작한 말이 ‘도망갈 곳을 만들면 안 된다’였다. 5월 1일 새벽까지 집회준비를 하고 오전에는 선전을 하고 집회 앞풀이 풍물판에서 북을 치던 동지가 집회 시작과 더불어 불을 달고 뛰어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