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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는 ’37년 경남 진해에서 출생하였다. 사범학교 2학년때 고 이수병 동지와 함께 사회과학 학습모임 ‘암장’(岩將)을 만들어 「도이치이데올로기」, 「대중철학」 등 사회과학 서적과 홍명희의 「임꺽정」을 비롯한 폭 넓은 분야의 책들을 읽었다. 또한 회원들과 “무산 대중을 위해 생명을 바치고 동지들과 생사고락을 같이 한다”는 서약을 하기도 하였다. 박정희 정권은 유신에 반대하는 양심적 지식인들과 여론을 무마하고 정권안보를 위하여 조직사건을 준비하고 있었다. 동지는 온갖 고문속에서 굴하지 않고 인간의 존엄성과 양심을 지켰다. 동지는 무기징역을 받았으나 평생지기였던 이수병 동지와 7명의 동지들은 ’75년 4월 9일 사법살인으로 형장의 이슬로 사라져 갔다. 동지는 ’82년 12월 13일 형 집행정지로 출소하였으나 옥중생활의 휴유증으로 ’88년 5월 5일 먼저 간 동지들의 곁으로 떠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