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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는 한신대학 시절 모범적인 생활 태도를 견지하여 많은 동료와 후배들에게 신뢰와 존경을 받아왔다. 동지는 이 땅의 구체적 현실에 눈을 뜨게 되면서 민주화 운동에 헌신적으로 앞장서 왔으며 구로구청 부정투표함 사건에선 최후의 순간까지 투쟁하다가 2년형을 선고 받기도 했다.

동지는 노동운동을 하고자 대학졸업장을 거부하고 노동자의 삶을 자기의 삶으로서 받아들이기로 작정하고 노동현장으로 뛰어들었다. 동지는 입사한지 7일째 되던 날 야간작업을 하다가 연신기 주위에 있는 폐선을 치우기 위하여 1.5m 되는 연신기 기계 사이의 통로를 지나다가 매고 있던 폐선이 회전하는 연신기에 휘말리면서 몸도 따라 들어가 비명소리도 제대로 지르지 못하고 운명하였다. 이와 같은 참변은 기업주가 안전실태를 수시로 점검하고 안전교육과 안전시설에 대해 점검을 게을리하지 않았다면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다.